Noli Me Tangere

《Noli Me Tangere》는 필리핀 작가 호세 리살(José Rizal)이 1887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이 작품은 필리핀 식민지 시대의 사회적 부조리와 정치적 억압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목은 라틴어로 '나를 만지지 마라'라는 뜻으로, 성경의 요한복음에서 유래하였다.

소설의 주인공은 아이사그(Ísag)라는 이름의 젊은이로, 그는 유럽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후 필리핀 사회의 불의와 부조리를 목격하며 고통받는다. 주요 등장인물로는 마리아 클라라(Maria Clara), 도난 라 마르티네(Don Rafael Ibarra), 그리고 파돌(V. P. S.)과 같은 인물들이 있으며, 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회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한다.

《Noli Me Tangere》는 당시 필리핀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특히 교회와 정부의 부패, 인간의 존엄성과 민족 정체성에 대한 메시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리살은 이 작품을 통해 필리핀 민족주의의 기초를 마련하였고, 필리핀 독립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소설은 필리핀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후 《El Filibusterismo》라는 속편이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필리핀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미쳤고, 현대 문학에서도 널리 읽히고 연구되는 작품이다. 리살은 이 소설을 통해 필리핀 국민들에게 독립과 변화를 위한 의지를 북돋우려 하였으며, 그의 작품은 필리핀 역사에서 중요한 상징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