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ro

네로(Nero, 37년 12월 15일 ~ 68년 6월 9일)는 로마 제국의 제5대 황제이자 마지막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왕조의 황제이다. 그는 54년부터 68년까지 통치했으며, 아그리피나의 아들이자,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양자였다. 네로는 17세의 나이에 황제로 즉위하였고, 초기에는 유능한 정치가로 평가받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폭군으로 전락하게 된다.

네로의 통치 기간 동안 로마는 문화적 및 예술적인 황금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는 극장과 경기를 중시하며, 음악과 미술을 지원했다. 하지만 동시에 그의 통치는 잔혹한 폭정과 정치적 숙청으로 기억된다. 특히 64년 로마 대화재 사건 당시 네로는 기독교인들을 모략하여 핍박하는 등의 행동을 하여 비난을 받았다.

네로는 개인적인 호기심과 쾌락을 추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통치 말기에는 반대 세력이 증가하고, 각종 음모가 일어나 결국 68년에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의 죽음 이후 로마 제국은 내전 상태에 빠지며, 네로의 통치가 남긴 징후는 복잡한 평가의 대상이 되었다. 네로는 역사적으로 잔혹한 황제이자 예술가로서의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