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TURNAL BLOODLUST

녹턴널 블러드러스트(NOCTURNAL BLOODLUST)는 2009년 일본 도쿄에서 결성된 비주얼계 메탈코어 밴드다. 약칭으로는 '노쿠브라(ノクブラ)'라고 불린다. 결성 초기에는 정통 데스코어 사운드를 지향하며 인디즈 씬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나, 이후 비주얼계 특유의 탐미적인 화장과 의상을 도입하면서도 음악적으로는 극단적인 헤비니스를 유지하는 독특한 스타일을 확립했다. 이는 당시 일본 음악 시장에서 비주얼계와 익스트림 메탈의 경계를 허무는 선구적인 시도로 평가받았다.

음악적 특징은 보컬 히로(Hiro)의 압도적인 가창력과 멤버들의 높은 연주력에 기반한다. 히로는 초저음의 그로울링과 날카로운 피그 스퀼, 하이피치 스크리밍은 물론 안정적인 클린 보컬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넓은 스펙트럼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테크니컬한 기타 리프와 정교한 드럼 타이밍, 그리고 제트(Djent)와 일렉트로니카 요소를 가미한 사운드가 더해져 현대적인 메탈코어의 정수를 보여준다. 특히 초창기 멤버였던 카즈키(Cazqui)와 다이치(Daichi)가 재직하던 시절에는 화려한 기타 솔로와 멜로디컬한 구성이 돋보였다.

밴드의 역사는 멤버 교체와 함께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2018년 핵심 기타리스트였던 카즈키와 다이치가 탈퇴하며 활동 중단 위기에 처했으나, 약 2년간의 공백기 끝에 2020년 기타리스트 유타로(Yu-taro)와 발츠(Valtz)를 영입하며 5인 체제로 재기했다. 라인업 재편 이후 발표한 미니 앨범 'The Wasteland'와 정규 앨범 'ARGOS'에서는 기존의 색채를 계승하면서도 한층 더 무겁고 공격적인 사운드로 진화하여 팬들과 평단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들은 비주얼계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적 실력을 인정받아 라우드 파크(LOUD PARK)와 같은 대형 메탈 페스티벌에 출연하거나, 해외 유명 메탈 밴드들의 일본 내한 공연에서 오프닝 게스트로 서는 등 일반 메탈 팬덤에서도 확고한 지지를 얻고 있다. '비주얼계는 외모에만 치중한다'는 고정관념을 실력으로 불식시킨 대표적인 밴드로 꼽히며, 일본 익스트림 메탈 씬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밴드의 인지도를 크게 높인 'THE OMNIGOD', 음악적 완성도가 극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는 'Whiteout', 그리고 복귀 후의 정체성을 확고히 한 'ARGOS' 등이 있다. 또한 유럽 투어를 포함한 해외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글로벌 메탈 씬에서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녹턴널 블러드러스트는 일본을 대표하는 테크니컬 메탈코어 밴드로서 그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