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앙투아네트(Marie Antoinette, 1755년 11월 2일 ~ 1793년 10월 16일)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프랑스 왕비로, 프랑스 왕 루이 16세의 아내이다. 그녀는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테레지아와 프란츠 I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1770년, 15세의 나이에 프랑스에 와서 루이 16세와 결혼함으로써 두 나라 간의 동맹을 강화하고자 하였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 궁정에서 사치스럽고 화려한 생활을 하며, 당시의 사회적, 정치적 불만을 상징하는 인물 중 하나가 되었다. 그녀의 사치로운 소비와 예외적인 스타일은 민중의 반감을 사게 되었고, 프랑스 혁명 전야에 그녀는 매우 비판받는 대상이 되었다. 특히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된다"라는 발언(실제로 그녀가 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음)은 그녀를 더욱 도마에 올리게 했다.
프랑스 혁명 동안, 그녀는 왕정의 상징으로 여겨져 체포되었고, 1793년에는 반역죄로 재판을 받아 사형에 처해졌다. 그녀의 사형은 혁명 정부의 지배 아래에서 왕정에 대한 반감과 사회적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을 반영한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생애와 죽음은 프랑스 역사에 상징적인 사건으로 남아 있으며, 이후에도 여러 문화적, 역사적 작품에서 다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