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더기 미끼는 파리의 유충인 구더기를 낚시용 미끼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민물낚시에서 널리 쓰이며, 붕어, 잉어, 송어, 피라미 등 다양한 어종을 유혹하는 데 효과적이다. 구더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수중에서 특유의 꿈틀거리는 움직임을 보여 물고기의 시각과 후각을 강하게 자극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생미끼 중에서도 활용도가 매우 높으며, 특히 기온이 낮은 겨울철이나 물고기의 활성도가 떨어진 시기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낚시용 구더기는 대개 위생적인 양식 시설에서 대량으로 생산된다. 파리의 종류에 따라 미끼의 크기와 색상이 달라지는데,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검정파리의 유충이다. 이들은 크기가 적당하고 껍질이 비교적 질겨 물고기가 입질을 할 때 바늘에서 쉽게 이탈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시중에는 자연 상태의 흰색 구더기뿐만 아니라, 인공 색소를 섭취시켜 만든 붉은색, 노란색, 형광색 등 다양한 색상의 구더기가 유통된다. 이는 수중 시인성을 높여 특정 환경이나 어종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구더기 미끼의 관리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온도 조절을 통한 변태 억제다. 구더기는 상온에 노출되면 빠르게 성장하여 번데기(캐스터) 단계로 넘어가며, 이 상태가 되면 미끼로서의 움직임과 매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따라서 섭씨 1도에서 5도 사이의 저온 냉장 보관이 필수적이다. 저온 상태에서는 구더기의 신진대사가 느려져 성장이 멈추고 장기간 생존이 가능해진다. 보관 시에는 톱밥, 전분, 혹은 고운 가루를 섞어 습도를 조절하고 불순물을 제거함으로써 구더기가 서로 엉키거나 폐사하는 것을 방지한다.
현장에서 구더기를 바늘에 꿸 때는 구더기의 생명력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구더기의 뭉툭한 꼬리 부분에 있는 얇은 껍질만을 살짝 걸쳐 꿰는 방식을 사용하며, 이는 구더기가 물속에서 오랫동안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돕는다. 대상 어종이 크거나 강한 자극이 필요할 때는 한 바늘에 여러 마리의 구더기를 한꺼번에 꿰는 '포도송이 채비'를 활용하기도 한다. 또한, 낚시 바늘에 끼우는 용도 외에도 밑밥(집어제)에 섞어서 투척함으로써 물고기 떼를 특정 지점으로 유인하고 머물게 하는 용도로도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구더기 미끼는 지렁이와 같은 다른 생미끼에 비해 체액이 적게 흘러나와 취급이 깔끔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크기가 작아 입이 작은 소형 어종을 낚을 때도 유리하다. 그러나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보관이 까다롭고 쉽게 부패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일부 관리형 낚시터나 특정 보호 구역에서는 수질 오염 방지나 생태계 보호를 위해 구더기 미끼의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용 전 해당 지역의 규정을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