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 컴포트호 침몰사고는 2013년 6월 17일, 일본의 해상에서 발생한 대형 화물선인 MOL 컴포트호의 침몰 사건이다. 이 선박은 일본의 해운사인 Mitsui O.S.K. Lines (MOL) 소속으로, 2008년에 건조되었으며, 약 8,000 TEU의 컨테이너를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적재 선박이었다.
사고 당일, MOL 컴포트호는 대만과 일본 사이의 해역을 항해 중이었다. 사고의 원인은 강한 폭풍과 높은 파도, 그리고 이로 인한 외부 압력에 의한 균형 상실로 판단되었다. 선박은 5개의 컨테이너 구역 중 3개에서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이로 인해 선박은 좌현으로 급격히 기울어졌다. 기울어짐이 심해지면서, 결국 선박은 침몰하게 되었다.
침몰 이후, 선박에 탑재되어 있던 약 4,000개의 컨테이너 중 일부는 바다에 떨어졌고, 일부는 구조 작전 중에 회수되었다. 이 사건은 해양 안전과 관련한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고, 선박의 설계와 운영, 기상 조건을 고려한 안전 기준의 재검토가 요구되었다.
MOL 컴포트호의 침몰로 인해 생긴 환경 오염 문제 또한 큰 우려를 샀다. 컨테이너 안의 화학 물질이나 기타 위험 물질이 바다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했다. 결국 이 사고는 전 세계 해운 산업 및 해양 안전 규정에 대한 재고의 계기가 되었으며, 해양 재난 예방 기술과 선박 설계 기준 개선의 필요성을 환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