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108은 독일의 제2차 세계대전 시대에 사용된 30mm 구경의 항공용 기관포이다. 이 기관포는 주로 전투기 및 폭격기에서 적 항공기를 격추하는 용도로 설계되었다. MK 108은 1944년부터 생산이 시작되었으며, 독일 Luftwaffe의 다양한 항공기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이 기관포는 비교적 간단한 구조로 설계되어 제작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 경량화된 디자인 덕분에 많은 항공기에서 장착이 용이했다. MK 108의 특징 중 하나는 짧은 총신과 낮은 반복사격 시스템으로, 이는 기계적 복잡성을 줄이고 신뢰성을 높였다.
MK 108은 고폭탄(HV)과 고폭 심과탄(HEI) 등 다양한 종류의 탄환을 발사할 수 있었고, 자동으로 650발에서 700발의 분당 사격 속도를 제공하였다. 이 기관포는 주로 메서시티스 Bf 109와 Focke-Wulf Fw 190에 장착되었으며, 후기에 등장한 폭격기에서도 사용되었다.
MK 108은 항공 전투에서의 파괴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되었으나, 적의 방어 시스템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전쟁 후기는 이 기관포의 효율성과 위력이 설계 당시 예상보다 낮았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MK 108의 기술적 특성은 이후 항공기 무기 시스템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