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다스(Midas)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전설적인 왕으로, 주로 금 손가락을 가진 왕으로 알려져 있다. 미다스는 프리아프스의 아들로, 프리기아의 왕국을 통치했다. 그의 이야기는 고대 그리스의 여러 문헌에서 언급되며, 특히 '미다스의 손'이라는 개념은 그가 무엇을 만지든지 간에 금으로 변하게 하는 능력을 부여받았다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미다스의 유명한 일화 중 하나는 그가 접신을 위해 술을 마시는 이야기이다. 그는 술에 취해 디오니소스(신의 이름)와 만났고, 디오니소스는 그에게 소원을 물었다. 미다스는 금을 더 많이 갖고 싶다고 답변했고, 그의 소원은 즉시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후 미다스는 자신이 음식과 음료수조차도 금으로 변하게 되어 고통받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사건은 물질적 욕망이 갖는 위험성을 강조하는 교훈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미다스는 또한 다른 신화와의 대립에서 그의 지혜와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인물로 묘사된다. 예를 들어, 그는 두 명의 음악가, 파이그리아스와 아폴로 사이에서 음악의 우열을 가리기 위해 재판관 역할을 맡았다. 미다스는 파이그리아스의 음악이 더 뛰어나다고 판단했으나, 아폴로는 신의 음악가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있었고, 그의 선택은 궁극적으로 미다스에게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했다. 아폴로는 미다스를 염소의 귀를 가진 존재로 변하게 하여, 그의 판단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미다스의 전설은 후에 다양한 문화 속에서 재해석되며 사용되었고, '미다스의 손'이란 표현은 여전히 금전적 성공이나 부의 상징으로 많이 사용된다. 이처럼 미다스의 이야기는 그가 가진 능력과 그로 인해 겪게 되는 고통, 그리고 결정의 중요성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가치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낸다. 이러한 요소들은 고대 그리스 신화의 중요한 주제인 인간과 신의 관계, 그리고 그 속에서의 교훈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