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11은 맥도널 더글러스가 개발한 광동체 제트 여객기이다. DC-10을 개량한 모델로, 1990년 1월 10일에 첫 비행을 했으며 1990년 12월 20일에 상업 운항을 시작했다.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유리 조종석, 개선된 엔진, 더 긴 동체, 윙렛 추가 등이 있다.
MD-11은 여객기, 화물기, 콤비 버전으로 제작되었다. 최대 41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최대 항속거리는 약 12,270km이다. 세 개의 엔진을 장착했는데, 두 개는 날개 아래에, 한 개는 수직 안정판 기저에 위치한다.
생산은 1997년에 중단되었으며, 총 200대가 제작되었다. 여객기로서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화물기 버전은 여러 항공사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MD-11은 조종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착륙 시 주의가 필요하다. 여러 사고가 발생했는데, 대부분 착륙 과정에서 일어났다.
보잉이 맥도널 더글러스를 인수한 후, MD-11의 후속 기종 개발은 중단되었다. 대신 보잉은 777과 같은 자사의 모델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