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21은 "Machine-Readable Cataloging"의 약자로, 도서관 및 정보 기관에서 자료를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서지 정보를 기록하고 교환하기 위한 표준 포맷이다. MARC21은 도서관 자료의 메타데이터를 구조화하여 기록하는 방법을 제공하며, 주로 책, 저널, 음반,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에 대한 정보를 포함한다.
MARC21은 두 주요 형태로 나뉘어진다. 첫 번째는 MARC21 Format for Bibliographic Data로, 주로 서지 정보를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두 번째는 MARC21 Format for Holdings Data로, 소장 정보를 기록하는 데 사용된다. MARC21의 각 필드는 특정 서지 정보를 나타내며, 필드는 번호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제목, 저자, 출판사, 발행 연도 등의 정보가 각각의 필드에 해당한다.
MARC21은 서지 레코드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서로 다른 시스템 간의 데이터 상호 운용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되었다. 이를 통해 도서관은 다양한 자료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보다 용이하게 필요한 자료를 찾을 수 있다. MARC21은 미국 도서관 협회(ALA)와 국제 도서관 연합(IFLA) 등의 조직에 의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MARC21 레코드는 ASCII 문자 집합을 사용하여 표현되며,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 규칙에 따라 구성된다. 이 포맷은 ASCII 외에도 UTF-8과 같은 Unicode 인코딩을 지원하여 다국어 자료의 기록 및 교환에도 유용하다. 또한, XML이나 JSON과 같은 다양한 형식으로 변환이 가능하여 현대의 디지털 환경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MARC21의 발전은 디지털 도서관과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가속화되었으며, Linked Data와 반응형 웹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보의 접근성과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