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2 GMC(Medium Gun Motor Carriage)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미국에서 개발된 자주포로, 주로 포병 지원 및 공격작전에 사용되었다. M12는 155mm 곡사포를 장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거리 지원 화력을 제공한다. 차량의 기본 구조는 M3 스튜어트 전차의 섀시를 기반으로 하며, 개조된 후 그 위에 포탑이 설치되었다.
M12 GMC는 주로 드라이브 시스템이 6x6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지형에서 기동성이 뛰어나다. 차체는 반갑차 형태로 설계되어 있기에 전투중 승무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설계가 특징적이다. 포의 발사지는 고각과 저각을 모두 조절할 수 있어 유연한 포병 지원이 가능하다.
M12 GMC는 1943년에 최초로 생산되었으며, 전투에서 주로 유럽 전선과 태평양 전선에서 활용되었다. 그러나 더 높은 기동성과 보호력, 그리고 효율성을 요구하는 전장에서 점차 M40 자주포와 같은 더 발전된 장비들로 대체되었다. M12는 약 1,200대가 생산되었고, 전후에도 여러 국가에서 사용되기도 했다.
이 차량은 오늘날에도 군사 역사 연구 및 수집 활동에서 주요 관심 대상으로 남아 있으며, 전시 및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그 존재감이 이어지고 있다. M12 GMC는 독특한 설계와 전투 능력으로 인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포병 전력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했던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