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03 전차는 미국의 중전차로서 1950년대 초반에 개발되었다. 이 전차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전차 전투 환경에 맞춰 설계되었으며, 주로 냉전 시대에 사용되었다. M103의 개발 목적은 현대화된 전차 전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고, 이는 소련의 T-54 및 T-55 전차에 대항하기 위해 필요했다.
M103는 120mm 구경의 포를 장착하고 있으며, 이는 당시의 중전차 중 가장 강력한 화력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포 외에도 12.7mm M2 브라우닝 기관총과 7.62mm M60 머신건을 장비해 근접 방어 능력을 강화하였다. M103의 전투 무게는 약 50톤에 달하며, 이는 제공되는 방어력과 화력에 기여했다.
차체는 전통적인 강철 장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면 장갑은 두껍고 경사의 각도 덕분에 관통 방어력이 높았다. 하지만, 전차의 무게로 인해 기동성과 속도에서 제한이 있었고, 이로 인해 필드에서의 적절한 사용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M103의 엔진은 1950년대 당시의 기준으로는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750마력의 가솔린 엔진이었다. 그러나 고속도로에서의 속도는 제한적이었으며, 복잡한 기계적 시스템으로 인해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있었다.
M103 전차는 1960년대 초반까지 미군에서 사용되었지만, 전후의 여러 전차 모델들과의 경쟁 및 변화를 겪으면서 점차 퇴역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103은 당시 중전차 개발의 중요한 하나의 이정표로 남아 있다. 이 전차는 미국 외에도 몇몇 다른 국가에서 사용되었으며, 특히 한국전쟁 시기에 한국군에게도 제공되었다. M103의 생산량은 약 300대에 달하며, 대부분은 1970년대 중반까지 퇴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