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Loom)'은 실과 실을 엮어 직물을 제작하는 데 사용되는 기계 또는 도구를 의미한다. 주로 섬유 산업에서 사용되며, 직조의 기본 원리를 활용하여 실을 수직과 수평으로 교차시켜 다양한 패턴과 디자인의 직물을 생성한다. 룸은 고대부터 사용되었으며, 그 형태와 작동 방식은 시대와 기술 발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였다.
룸은 크게 수동 룸과 자동 룸으로 구분된다. 수동 룸은 사용자가 손으로 실을 조작하여 직물을 만드는 방식이며, 자동 룸은 전자 기계를 사용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직물을 생산한다. 룸의 주요 구성 요소로는 실을 감는 실창, 교차하는 실을 형성하는 우선기(혹은 위빙 바), 그리고 직물이 나오는 플랫폼 등이 있다.
룸의 초기 형태는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에서 발견되었으며, 이 시기의 룸은 간단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중세 유럽에서는 룸의 기술이 발전하여 복잡한 패턴과 고급 직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근대에 들어서는 산업 혁명과 함께 기계 룸이 개발되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고, 이는 섬유 산업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현재 룸은 전통적인 수공예 기법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이 결합된 현대적 기계 또한 존재한다. 이러한 발전은 직물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룸의 기본 원리는 계속해서 현대 직물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예술적 표현과 디자인에서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