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RAN

LORAN은 "Long Range Navigation"의 약어로, 장거리 항법 시스템이다. 주로 해상 및 공중에서 배나 항공기의 위치를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다. LORAN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지상에 설치된 마스터 스테이션과 하나 이상의 슬레이브 스테이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스테이션은 고주파의 신호를 송출하며, 수신기는 이 신호의 도착 시간 차이를 측정하여 자신의 위치를 계산한다.

LORAN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개발되었으며, 처음에는 군사적인 용도로 사용되었고 이후 상업적 용도로도 확대되었다. LORAN-C는 1970년대에 도입된 가장 널리 사용된 버전으로, 수십 마일의 정확도를 제공하였다. LORAN의 주파수 대역은 90kHz에서 110kHz 사이이며, 지구의 지형에 관계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LORAN의 작동 원리는 도킹된 마스터 스테이션과 슬레이브 스테이션 간의 신호 전파 시간을 기반으로 하며, 이 시간을 이용해 수신기의 위치를 삼각측량하는 방식이다. 여러 개의 슬레이브 스테이션에서 수신된 신호를 통해서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LORAN은 GPS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특정 상황에서는 더 나은 신호 강도를 제공할 수 있지만, GPS의 보편적인 사용 확대와 함께 그 중요성이 감소하고 있다.

LORAN 계열의 시스템은 특히 어려운 기상 조건이나 전파 간섭이 심한 지역에서 유용할 수 있으며, 여전히 특정 응용 분야에서는 사용되고 있다. LORAN의 융합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응용이 연구되고 있으며, 보다 정밀한 위치 측정을 위한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