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R

LCR(Liquidity Coverage Ratio, 유동성 커버 비율)은 은행의 유동성 위험 관리에 중요한 지표로, 예상되는 유동성 스트레스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LCR은 특정 기간 동안 은행이 보유한 고품질 유동 자산(High-Quality Liquid Assets, HQLA)과 순의무지급금(Net Cash Outflows) 간의 비율로 계산된다.

LCR의 계산식은 다음과 같다:

LCR = (고품질 유동 자산) / (순의무지급금)

여기서, 고품질 유동 자산은 시장 필요 시 쉽게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자산을 포함하며, 자산의 유동성 수준에 따라 비율이 조정될 수 있다. 순의무지급금은 일정 기간(일반적으로 30일) 내에 예상되는 자산의 유출과 유입의 차이를 나타낸다.

LCR은 금융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바젤 III(Basel III) 규제 프레임워크에 포함된 규정으로, 은행이 급격한 시장 변동이나 자금 시장의 위기 상황에서도 적절한 유동성을 유지하도록 요구한다. LCR의 최소 기준은 일반적으로 100%로 설정되며, 이는 은행이 예상되는 자금 유출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충분한 고품질 유동 자산을 보유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 비율은 은행의 유동성 관리 및 위험 관리 프레임워크의 핵심 요소로, 규제 당국 및 투자자에게 은행의 재무 안정성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LCR을 통해 금융 기관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전반적인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