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Knight)는 중세 유럽에서 주로 말 타고 전투에 참가하는 귀족 계층의 무장을 의미한다. 기사는 일반적으로 왕이나 영주에 의해 임명되며, 그들의 충성을 바탕으로 하는 무장 집단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기사는 군사적 역할 외에도 정치적 및 사회적 책임을 지며, 자신의 봉토를 관리하고 주민들을 보호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기사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중세의 기사도 정신이다. 이는 용기, 명예, 충성 등의 가치를 중시하는 원칙으로, 기사는 이러한 가치에 따라 행동해야 했다. 기사도 정신은 또한 귀족적 태도와 도덕적 의무를 강조하며, 기사가 자신의 행동을 통해 사회적 기준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를 통해 기사는 단순한 전투원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고, 사회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기사들은 종종 사관학교와 같은 특별한 훈련 과정을 거쳤으며, 기사가 되기 전에는 시종인 무사(Pages)로 시작해 후에 시종기사(Squires)로 성장하는 단계별 훈련을 받았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기사들은 전투 기술뿐만 아니라 예절, 외교 및 관리 능력도 배우게 되었다. 이는 그들이 전투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도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밑바탕이 되었다.
기사 제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였지만, 중세 후반까지도 기사의 중요성은 유지되었다. 그러나 15세기와 16세기에는 총기와 같은 새로운 군사 기술의 발전으로 전통적인 기사적인 전투 방식이 쇠퇴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기사 제도의 기능도 약화되었고, 추후 현대에는 기사라는 개념이 변형되어 무사적 전통과 귀족적 지위를 포함한 다양한 역할로 발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