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44 쇼키(四四式戦闘機, Shoki)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일본 제국 육군 항공대에서 사용된 전투기이다. 이 기체는 1930년대 후반에 개발되었으며, 일본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하세가와(久保田重工)에 의해 설계되었다.
Ki-44는 초기에는 공중전에서의 기동성을 중시한 설계로 개발되었으나, 전투의 변화에 맞추어 점차 고속 기동과 화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발전하였다. 이 기체는 니세미(三式) 엔진을 장착하여 높은 속도와 가속력을 자랑했다. 또한, Ki-44는 무장으로 두 기총과 20mm 기관포를 갖추고 있어, 적기에 대한 파괴력을 높였다.
기체의 설계에서는 독특한 라이닝과 날개 형상으로 고속 비행에서의 안정성을 확보하였다. 그러나 기동성이 다소 제한되어 있었고, 전반적인 성능은 동시기 다른 전투기들과 비교했을 때 성능 차이가 부각되기도 했다. 이후 Ki-44는 일본 본토 방어 전투뿐 아니라, 중국 전선과 태평양 전쟁에서도 사용되었다.
전투기 중 Ki-44는 제로 전투기와 함께 일본의 공중 방어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 사용 사례는 제2차 세계대전의 여러 전투에서 관찰할 수 있다. 총 1,500대 이상이 생산되었으며, 여러 변형 모델도 존재하여 주로 기동전과 폭격기 호위 등에 활용되었다.
전쟁이 진행됨에 따라 Ki-44는 점차 낡아가면서 후속 기종에 의해 대체되었으며, 1945년 전후로 대부분의 기체가 퇴역하게 되었다. Ki-44의 설계는 후속 일본 전투기 개발에 일부 영향을 미쳤으며, 전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기체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