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는 카라코람 산맥에 위치한 고봉으로, 해발 8,611미터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K2는 파키스탄과 중국의 국경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 이름은 '켈리 맥칼린'의 약자로서, 19세기 중반에 처음으로 이 지역의 지도를 작성한 영국의 지리학자들이 붙인 이름이다. K2는 또한 '성스러운 산'이라는 의미를 가진 '추가리 브라움'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K2는 극한의 날씨와 험난한 지형으로 인해 등정이 매우 어려운 산으로 유명하다. 가파른 경사와 불안정한 날씨 조건 때문에 이 산을 정복하는 것은 많은 등반가들에게 큰 도전으로 여겨진다. 특히, K2의 남쪽 면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등반가들이 자주 사용하는 루트인 '젤리나 루트'는 많은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 그 외에도 '노르웨이 루트', '웨스트 페이스 루트' 등이 등정 경로로 사용되지만, 모두 극한의 기술과 체력을 요구한다.
K2의 첫 등정은 1954년 이탈리아 등반대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 산은 다른 8,000미터급 봉우리들과 달리 매년 적은 수의 사람들이 등반하는데, 이는 각종 위험 요소와 높은 사망률로 인해 많은 등반가들이 기피하기 때문이다. K2의 등반 역사 속에는 많은 비극적인 사건들이 존재하며, 이로 인해 '사가리의 산'이라는 별칭도 붙여졌다.
산은 빙하와 암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주변 환경은 극한의 추위와 바람으로 가득다. K2를 둘러싼 지역 생태계는 혹독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은 다양한 생물체들이 존재하지만, 고도에 따라 식생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극한의 생명력을 보여준다.
K2는 클라이머와 모험가들에게 지속적인 매력을 끌고 있으며, 그 험준한 경치와 도전은 산악 등반의 상징적인 목표로 여겨진다. 이 산은 고산 등반의 신화와 전설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에게 꿈의 산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