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 멸종, 또는 백악기-제3기 경계 대멸종 사건은 약 6,600만 년 전 발생한 지구 역사상 가장 유명한 대멸종 사건 중 하나이다. 이 사건은 백악기와 제3기(팔레오기)의 경계를 이루며, 공룡을 포함한 많은 생물군이 대규모로 멸종하게 된다. K-Pg 멸종의 주된 원인으로는 일반적으로 거대 운석 충돌과 대규모 화산 활동이 지목된다.
거대 운석 충돌 이론은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에 위치한 치클룩크 룹크 크레이터에서 지지받는다. 이 충돌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초래하여 기후 변화, 생태계 변동, 식물과 동물의 서식지 파괴를 유발하였다. 또한, 이로 인한 먼지와 연기는 태양광 차단을 초래하여 온도 하락을 가져왔다.
한편, 인도와 아랍 지역의 대규모 화산 활동인 데칸 트랩 화산이 대멸종에 기여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화산의 활동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황산가스를 방출하여 지구의 기후 변화를 일으켰고, 이로 인해 식물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Pg 멸종은 약 75%의 종이 멸종하는 catastrophic한 사건으로, 대표적으로 공룡, 대부분의 해양 파충류, 그리고 다양한 육상 식물군이 사라졌다. 이 멸종 사건 이후 포유류와 조류 같은 생물군이 진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가지게 되었으며, 지구의 생태계는 그 후로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발전해나갔다. K-Pg 멸종은 지구 생물 진화에 중대한 전환점을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