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78 콤소몰레츠는 소련의 잠수함으로, 1983년에 건조되었다. 이 잠수함은 2세대 핵추진 잠수함으로, 주로 공격 임무와 정보 수집에 사용되었다. 콤소몰레츠는 2층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그로 인해 잠수함 내부의 공간 활용이 효율적이었다. 길이 약 120미터, 폭 약 14미터의 크기를 가지며, 수중에서의 항속 거리는 4000km에 이를 수 있었다.
콤소몰레츠는 두 개의 원자로를 장착하여 높은 속도와 긴 항속력을 제공했다. 이 잠수함은 수동 및 자동 시스템을 통해 적을 탐지하고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또한, 다양한 무기에 대한 호환성을 가지고 있어, 각기 다른 미사일 및 어뢰를 장착할 수 있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콤소몰레츠는 여러 해양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1989년 4월 7일, K-278 콤소몰레츠는 북극 해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를 겪었다. 이 화재로 인해 잠수함은 빠르게 침몰했고, 42명의 승무원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이 사건은 소련 해군의 잠수함 운영 및 안전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여러 개혁이 진행되었다.
콤소몰레츠의 침몰 이후, 이 잠수함의 잔해는 깊은 바다 속에 남아 있으며, 수중 탐사와 연구의 대상이 되었다. 잠수함의 사고 원인 분석 및 관련 기술 개발에 있어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K-278 콤소몰레츠는 냉전 시대의 해양 군사력의 상징 중 하나로, 당시 군사적 긴장을 반영하는 중요한 사례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