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388(Ju 388)은 독일 제2차 세계대전 중에 개발된 고속 정찰기 및 폭격기이다. 이것은 유제비르크(Uwe Z. E. Ju. 388) 또는 유제비르크 그룹의 설계로 제작되었으며, 주 87(Ju 87) 스투카(Stuka) 폭격기의 발전형으로 여겨진다. 주388은 주 88(Ju 88)의 성능을 개선한 기체로, 전투기와 폭격기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주388의 개발은 1944년에 시작되었으며, 처음에는 고속 폭격기로서의 성능 향상을 목표로 하였다. 이 기체는 길고 공기 역학적으로 효율적인 기체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주로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되었다. 그 결과, 주388은 매우 높은 속도와 기동성을 자랑했다. 기체의 엔진으로는 다량의 연료를 장착할 수 있는 두 개의 다이아몬드형 DB 605 엔진이 장착되어 있었다.
주388은 여러 변형이 존재했으며, 개조된 모델은 정찰 미션과 전략 폭격 임무 모두에 사용되었다. 정찰 버전인 주388 U, 주388 L은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하여 적의 군사 시설과 보급선을 촬영할 수 있었다. 이 모델은 항공 정찰 임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주388은 적의 방공망을 피할 수 있는 고속 비행 능력 덕분에 실전에서도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 기체는 전후 기계 공업의 약화와 자원의 부족으로 인해 대량 생산에는 이르지 못했으며, 전쟁이 끝날 무렵에는 소수의 기체만이 배치되었다. 결과적으로 주388은 제2차 세계대전 중 가장 진보된 폭격기 중 하나로 평가받지만, 그 운용 수는 제한적이었다.
주388은 그 이후의 항공기 설계와 기술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전후 냉전 시대의 전투기 개발에도 기여한 기체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