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rvik-7

Jarvik-7은 인공 심장 장치로, 1982년에 미국의 심장 외과 의사인 바트 제어빅(Bartley Griffith) 박사에 의해 개발되었다. 이 장치는 인간의 심장을 대체하기 위해 설계된 심장 보조 장치로, 세계 최초의 상용 인공 심장으로 알려져 있다. Jarvik-7은 주로 심장 이식 수술 대기 중인 환자들에게 임시적으로 혈액 순환을 유지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Jarvik-7은 고유의 펌프 시스템을 갖춘 장치로, 환자의 흉부 외부에 위치한 전원 공급 장치에 의해 작동된다. 이 장치는 환자의 혈액을 직접 펌프하여 체내에 순환시키며, 생물학적 심장의 주요 기능을 일부 대체할 수 있다. Jarvik-7은 실리콘 재료로 제작된 인공 심장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공기를 이용하여 작동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이 인공 심장은 1980년대 초 사람에게 이식되어 생명을 연장한 사례가 있으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사례는 1982년 12월에 Jarvik-7이 처음 이식된 환자인 바니 클린(Norman "Barney" Clapp)이다. 그는 Jarvik-7을 이식 받은 후 약 112일 동안 생존하였으나, 장치의 부작용으로 사망하였다. 이후 Jarvik-7은 여러 차례의 수술과 기능 개선이 이루어졌다.

Jarvik-7의 개발은 인공 심장 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고, 심장 질환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그러나 이식 후의 합병증 및 장치 유지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장기간 사용이 어려워, 현재는 후속 기술 및 개선된 인공 심장 장치들이 발전하고 있다. Jarvik-7은 현대 의학의 중요한 이정표로 간주되며 인공 장치와 심장 이식 분야의 연구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