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침공은 1893년과 1898년에 걸쳐 발생한 사건으로, 하와이 왕국이 미국에 의해 점령된 과정을 설명한다. 이 과정은 하와이가 전략적 항로와 자원으로서의 중요성으로 인해 미국의 정치적 및 경제적 관심을 받게 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하와이 섬은 태평양 중심부에 위치하여, 아시아와 미국을 연결하는 중요한 지점이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은 하와이에 대한 외부 세력의 침투를 촉발하게 된다.
1893년, 미국의 상인들과 미 해병대는 하와이의 왕국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들은 당시 여왕인 릴리우오칼라니를 몰아내고, 하와이를 미국에 합병하기 위한 전단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하와이에는 미국의 영향력이 확대되었고, 하와이 주민들의 반발이 일어났다. 하지만 이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는 하와이를 공식적으로 annex(합병)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1898년, 이른바 '하와이 합병 법안'이 통과되면서 하와이는 미국 영토로 편입되었다. 합병 당시 하와이 주민들은 대부분 합병에 반대했으나, 미국 정부는 이러한 반대를 무시하고 합병을 강행했다. 이 사건은 미국의 제국주의 정책의 일환으로, 파나마 운하 건설과 같은 다른 전략적 목표와 맞물려 있었다. 하와이는 이후 미국의 군사적 거점으로 활용되며, 태평양 전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하와이의 침공은 단순한 정치적 사건을 넘어서, 문화적 충돌과 식민지적 영향이 얽힌 복잡한 상황을 반영한다. 하와이의 원주민은 미국 콜로니얼 제국의 영향 아래에서 고유의 문화와 사회 구조가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오늘날까지 하와이 원주민들의 정체성과 권리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에도 하와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적, 정치적 이슈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