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사이먼

IBM 사이먼(Simon Personal Communicator)은 1994년 IBM에 의해 개발된 최초의 스마트폰으로 여겨진다. 이 기기는 전화 통화, 팩스 송수신, 이메일, 스케줄 관리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갖춘 최초의 휴대 기기 중 하나이다.

IBM 사이먼은 1992년부터 1994년까지 IBM과 IBM의 자회사인 Mitsubishi Electric이 공동으로 개발하였으며, 1994년 8월 16일에 시장에 출시되었다. 장치는 20MHz의 Intel 386 프로세서와 1MB의 RAM을 사용하며, 1MB의 플래시 메모리를 통해 사용자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였다.

사이먼의 디자인은 불규칙한 직사각형 형태로, 크기는 약 20.3cm x 7.1cm x 3.2cm였으며, 무게는 약 0.5kg이었다. 특징적으로, 해당 기기는 LCD 터치스크린을 통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전자 수첩, 주소록, 계산기, 알람 시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였다.

미국에서는 1994년부터 1995년까지 50,000대가 판매되었으며, 원래의 가격은 약 899 달러였다. IBM 사이먼은 그 당시 첨단 기술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나, 통신망 기술과 배터리 성능의 한계로 인해 대중화되지는 못했다. 오늘날 사이먼은 셀룰라폰과 PDA의 융합을 이룬 역사적인 기기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