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162는 독일의 제2차 세계대전 중 개발된 전투기로, '헤릭스 바비' 또는 'V1'이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항공기는 독일의 비행기 제작사인 하인켈에서 설계하였으며, 주로 전후반에 걸쳐서 전투기와 전술 폭격기로 사용될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He 162는 제트 엔진을 사용한 최초의 전투기 중 하나로, 쌍발 엔진을 장착한 비행기였다. 이 전투기는 특히 경량화와 단순한 구조를 특징으로 하며, 이를 통해 제작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하고 조종사 훈련을 쉽게 할 수 있었다. 주재료로는 대량 생산이 가능한 목재와 플라스틱이 사용되었으며, 이는 당시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He 162의 최대 속도는 약 800km/h에 달했고, 전투 범위는 약 700km였다. 또한, 이 전투기는 일반적으로 2개의 20mm 기관포와 함께 폭탄 또는 로켓을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조종석은 단좌형으로, 조종사의 시야를 극대화하기 위한 구조로 되어 있었다.
He 162는 1945년 초량산 프리드리히스하펜 공장에서 처음 비행하였고, 그 후 소수의 생산을 통해 전선에 배치되었으나, 전투에 실질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전쟁이 끝나갈 무렵에는 비행기 생산량이 늘어났지만, 연합군의 공중 폭격과 자원의 부족으로 인해 대규모 생산 체계를 갖추지는 못했다.
결과적으로 He 162는 전투기 역사에서 단명한 모델 중 하나로 기억되며, 현대 제트 전투기에 대한 초기 개념을 제시한 중요한 항공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