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l of Mirrors'는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내에 위치한 유명한 방으로, 정식 명칭은 '갤러리 드 글라스(Galerie des Glaces)'이다. 이 방은 17세기 중반, 루이 14세의 명령으로 건축되었으며, 1684년에 완공되었다. 갤러리 드 글라스는 길이 약 73미터, 폭 약 10미터, 높이 약 12미터로, 뛰어난 장식과 화려한 설계를 자랑한다.
이 방의 가장 큰 특징은 대칭적으로 배치된 17개의 거울로, 이 거울들은 방의 양쪽 벽에 장착되어 있으며, 자연광을 반사하여 공간을 더욱 넓고 빛나게 만들어준다. 거울은 그 당시 매우 비싼 재료였기 때문에 이 방은 권력과 부의 상징으로 간주되었다. 또한, 천장은 프랑스의 역사적 사건과 신화적 주제를 주제로 한 화려한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다.
갤러리 드 글라스는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장소로, 1871년 독일 제국의 성립을 선언한 '프랑크푸르트 조약'이 체결되었던 곳이다. 이를 통해 이 방은 프랑스와 독일 간의 역사적 대립의 상징으로 남기도 했다. 현재 갤러리 드 글라스는 베르사유 궁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 중 하나로, 프랑스의 예술과 건축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