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R-350X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고속철도 시험차량이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개발되었으며, 한국의 독자적인 고속철도 기술 확보를 목표로 제작되었다. 최고 속도 352km/h를 달성했으며, 이는 당시 국내 철도 속도 기록을 경신한 것이었다.
차량은 총 7량 1편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두부 디자인은 한국의 전통 활을 모티브로 했다. 차체는 알루미늄 압출재를 사용해 경량화했고, 공기역학적 설계를 적용해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저항을 줄였다.
HSR-350X의 개발을 통해 획득한 기술은 이후 KTX-산천과 같은 국산 고속철도 개발에 활용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이 고속철도 기술 자립국가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철도 기술의 국산화와 해외 수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HSR-350X는 실제 영업 운행에 투입되지 않고 연구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보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