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ARP(High-Frequency Active Auroral Research Program)는 미국의 고주파 능동 오로라 연구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이 연구 프로그램은 1993년 알래스카의 가프사에 위치한 시설에서 시작되었으며, 주로 대기 및 우주 과학 연구를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HAARP의 주요 시설은 고출력 전파 송신기로 구성된 안테나 배열로, 이 송신기를 통해 대기 중의 이온층에 고주파 전파를 발사하여 인공적으로 특정한 이온층의 물리적 성질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온층의 전파 전파 특성을 연구하거나, 지구의 기후 및 환경 변화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의 다양한 과학적 실험이 이루어졌다.
HAARP는 군사적 목적에 대한 우려와 음모론의 주제로도 자주 언급된다. 일부에서는 HAARP가 기상 조작, 지구의 진동 유도, 심리적 조작 등의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자와 과학자들은 HAARP의 연구가 단순히 이온층과 대기 과학을 이해하기 위한 자연 과학의 한 분야로 제한되어 있다고 밝힌다.
HAARP는 2014년 기계시설의 운영이 중단되었지만, 이후에도 여러 연구 기관과 대학들이 이 시설을 이용하여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HAARP 시설은 알래스카 대학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기상, 통신, 우주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