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 G11은 독일의 총기 제조사인 헤클러 앤드 코흐(HK)에서 개발한 불펜(핵 펜)식 소총이다. 이 총은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개발되었으며, 주로 독일 군대를 위해 설계되었다. G11은 독특한 불펜 방식으로 작동하며, 이는 고속 사격과 낮은 반동을 가능하게 한다.
G11의 주요 특징은 4.73mm 구경의 전용 탄약인 4.73x33mm인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점이다. 이 탄약은 가벼우면서도 적절한 파괴력을 지니며, G11의 속사 능력을 극대화한다. G11은 최대 1,200 발 분당 발사 속도를 가진 세미 자동 및 자동 사격 모드로 운영할 수 있다.
총기의 구조는 복합 재질로 제작되어 경량성을 유지하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난 특징을 가진다. 또한, G11은 다리미 같은 모양을 가진 전진식 리시버와 개머리판이 통합된 형태로 설계되어 있어 편안한 조작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G11은 조준기를 장착할 수 있는 레일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개조가 용이하다.
H&K G11은 다양한 군사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여러 가지 모델로 개량되었으나, 군사적 채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총기는 1990년대 초반에 개발이 중단되었으나, 여전히 총기 애호가와 컬렉터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G11은 미래형 전투 소총의 상징으로 남아 있으며, 현대 총기의 발전에 있어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