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uit

G-수트(G-suit)는 항공기 조종사와 우주 비행사를 포함한 고력 \(\text{(G-force)}\) 환경에 노출되는 사람들을 위해 설계된 특별한 착용 의류이다. G-수트의 주요 목적은 높은 중력 가속도에서 체액이 하체로 몰리는 현상을 방지하여, 혈액이 뇌로 충분히 순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통해 조종사는 고가속도 비행 중 의식을 잃는 현상인 'G-로스(G-induced Loss Of Consciousness, GLOC)'를 방지할 수 있다.

G-수트는 일반적으로 신체에 밀착되도록 설계된 다수의 공기 주머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주머니는 고속 비행 시 압력으로 팽창하여 몸을 압박한다. 이러한 압박은 하체로 혈액이 쏠리는 것을 방지하여 조종사가 고중력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G-수트는 비행기의 조종석에 착용한 상태에서 착용되며, 특수한 벨트와 연결되어 공기압이 조절된다.

G-수트는 전투기와 같은 고속 비행기 조종사가 자주 착용하며, 우주 비행사들도 발사 및 재진입 시 높은 중력 환경에 대비하여 이 수트를 착용한다. G-수트 발달의 역사적 배경에는 제2차 세계대전 중 고중력 비행의 위험이 커지면서 조종사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연구가 있었다. 이후 다양한 기술적 발전을 통해 현재의 형태로 발전하였다.

G-수트는 조종사들이 비행 중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장비로, 현대 항공 우주 분야에서 필수적인 안전 장비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