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찰(friction)은 두 물체가 접촉할 때 발생하는 힘으로, 물체가 서로 미끄러지거나 움직이는데 저항하는 역할을 한다. 마찰력은 두 물체 간의 기계적 상호작용, 즉 표면의 거칠기와 접촉 형태에 따라 다르다. 마찰력은 물체의 운동을 방해하거나 지지하는 중요한 물리적 현상으로, 일상생활에서부터 공학 및 물리학의 여러 분야까지 널리 응용된다.
마찰력은 크게 정지 마찰과 동적 마찰로 구분된다. 정지 마찰은 두 물체가 상대적으로 정지해 있을 때 발생하는 힘으로, 미끄러지기 시작하기 위해 극복해야 하는 장벽 역할을 한다. 동적 마찰은 이미 움직이고 있는 두 물체 간에 발생하는 마찰력으로, 일반적으로 정지 마찰보다 크기가 작다. 이 두 가지 마찰력은 물체의 질량, 접촉 표면의 재질, 그리고 표면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마찰력은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타이어와 도로의 접촉에서 마찰력은 차량이 안전하게 주행하고 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물의 이동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마찰력이 필요하며, 이는 공학적으로 설계된 제품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마찰력을 이용한 기계적 장치나 도구는 다양한 산업에서 효율적인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마찰력은 단순히 저항력이라는 개념을 넘어서, 물체의 에너지 변환과 열 발생에도 영향을 미친다. 마찰로 인해 발생하는 열은 물체의 온도를 증가시키고, 과도한 마찰은 기계 부품의 마모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마찰력은 설계 시 고려해야 할 주요 요소 중 하나이다. 다양한 마찰을 줄이기 위한 방법과 기술이 개발되었으며, 이는 마찰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