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form

프리폼(Freeform)은 애플(Apple)이 개발한 협업용 디지털 화이트보드 애플리케이션이다. 2022년 6월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같은 해 12월 iOS 16.2, iPadOS 16.2, macOS Ventura 13.1 업데이트와 함께 정식 출시되었다. 이 앱은 사용자가 시각적으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다른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프리폼의 가장 큰 특징은 크기의 제한이 없는 무한 캔버스(Infinite Canvas)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캔버스 내에서 공간의 제약 없이 콘텐츠를 확장해 나갈 수 있다. 텍스트 박스, 도형, 스티커 메모와 같은 기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사진, 동영상, 오디오, PDF 문서, 웹 링크 등 다양한 형태의 파일을 직접 삽입하고 배치할 수 있다. 삽입된 객체는 자유롭게 크기를 조절하거나 위치를 옮길 수 있어 복잡한 정보의 시각화에 용이하다.

입력 방식의 다양성과 유연성 또한 프리폼의 장점이다. 특히 아이패드(iPad) 환경에서는 애플 펜슬(Apple Pencil)을 활용하여 정교한 드로잉과 손글씨 입력을 지원한다. 펜, 마커, 크레용 등 여러 가지 브러시 도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그린 비정형 도형을 깔끔한 기하학적 도형으로 자동 변환해 주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맥(Mac)과 아이폰(iPhone) 사용자 역시 마우스나 터치 인터페이스를 통해 동일한 캔버스에서 원활하게 작업할 수 있다.

실시간 협업 기능은 프리폼의 핵심적인 요소이다. 하나의 보드에 최대 100명의 사용자를 초대하여 동시에 작업할 수 있으며, 공유된 보드에서 다른 참여자가 추가하거나 수정하는 내용이 실시간으로 동기화되어 나타난다. 또한 아이메시지(iMessage)나 페이스타임(FaceTime)과 연동되어 있어, 화상 통화나 채팅을 하며 공동 작업을 진행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모든 데이터는 애플의 아이클라우드(iCloud)를 통해 동기화되므로 기기를 전환하더라도 중단 없이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프리폼은 단순한 기록용 앱을 넘어 창의적인 업무 흐름과 팀워크를 지원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무드 보드 제작, 수업 계획 수립, 제품 설계 기획 등 시각적 정리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 별도의 학습 과정 없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별도의 구독 비용 없이 애플 기기 사용자에게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높으며, 애플 생태계 내의 강력한 통합 기능을 바탕으로 생산성 도구로서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