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Eve)는 성경의 창세기에 등장하는 인물로, 첫 번째 여성으로 여겨진다. 이브는 아담의 아내이며, 두 사람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다. 창세기 2장에 따르면, 하나님은 아담이 홀로 있는 것이 좋지 않다고 판단하여 그를 돕기 위한 적합한 존재로 이브를 창조했다. 아담은 이브를 보고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외쳤다. 이로 인해 이브는 아담의 일부분으로 여겨지며, 그들은 서로에 대한 깊은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
이브와 관련된 가장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는 선악과를 먹고 타락하는 사건이다. 하나님은 아담과 이브에게 모든 과일을 먹을 수 있지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과일만은 먹지 말라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뱀이 이브에게 다가와 그 과일을 먹으라고 유혹했다. 이브는 뱀의 말을 듣고 아담과 함께 선악과를 먹었고, 이로 인해 그들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에덴 동산에서 추방당하게 된다. 이 사건은 원죄의 시작으로 여겨지며, 인류의 타락을 상징한다.
이브는 다양한 문화와 문학에서 여러 방식으로 해석되어 왔다. 이브는 종종 유혹과 죄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하며, 여성에 대한 편견의 기초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는 이브의 역할과 정체성이 재조명되고 있으며, 그를 통한 여성의 힘과 독립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브는 단순히 죄의 근원이 아니라 인간 경험의 복잡성을 상징하는 인물로도 읽힐 수 있다.
이브의 이야기는 종교적 의미를 넘어 많은 예술작품, 문학 작품, 그리고 영화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재창작되었다. 이브는 대표적으로 그림이나 조각의 주제로 등장하며, 그를 통해 인간의 욕망, 타락, 그리고 구원의 이야기가 표현된다. 이러한 표현들은 이브가 가진 복합적인 이미지와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브의 존재는 인간의 조건과 도덕적 선택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