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금속인 엘렉트럼(Electrum)은 금과 은의 자연적인 합금으로, 주로 고대부터 사용되어 온 귀금속이다. 엘렉트럼의 성분은 대개 금과 은의 비율에 따라 달라지며, 일반적으로 금이 20%에서 80%까지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엘렉트럼은 노란색에서 은백색에 이르는 다양한 색깔을 가지며, 저자극성이 있어 주얼리 및 장신구 제작에 널리 사용된다.
엘렉트럼은 고대 그리스 및 로마에서 주로 화폐로 사용되었고, 이 시기의 동전들은 엘렉트럼으로 제작되었다. 고대 왕국인 리디아에서 발행한 세계 최초의 동전 중 일부는 엘렉트럼으로 만들어졌다. 이러한 동전은 금과 은을 합금하여 만든 것으로, 그 규격이나 가치가 따로 정해져 있었다. 이는 당시 경제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엘렉트럼은 주로 자연 상태에서 발견되며, 특히 리디아, 이집트 및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고대 문명들에 의해 사용되었다. 이러한 지역에서는 엘렉트럼의 채굴과 가공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이는 해당 문명들의 경제적 번영에 기여하였다. 또한 엘렉트럼은 그 자체로도 미적인 가치가 높아 고대 예술에서도 자주 사용되었다.
현대에도 엘렉트럼은 일부 산업 분야와 장신구 제작에 사용되고 있으며, 그 독특한 색깔과 성질 덕분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특히, 귀금속 시장에서는 엘렉트럼의 비율이 금과 은에 따라 달라지므로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제품들이 생산된다. 따라서 엘렉트럼은 역사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현대 시장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