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트루도'(Destrudo)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에서 유래된 개념으로, 파괴적인 에너지 또는 충동을 의미한다. 이는 삶의 에너지인 '리비도'(Libido)와 대조되는 개념으로,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본능적이고 공격적인 힘을 나타낸다. 데스트루도는 종종 공격성, 파괴욕, 그리고 불안을 포함하며, 이러한 감정은 개인의 행동과 심리적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
이론적으로, 데스트루도는 인간의 심리적 갈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리비도와 데스트루도의 상호작용은 인간의 심리적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리비도가 긍정적인 창조적 에너지를 상징하는 반면, 데스트루도는 부정적인 파괴적 에너지를 나타내며, 둘은 서로 상충하거나 조화를 이루며 개인의 행동양식을 형성한다.
정신분석학에서는 데스트루도가 억압될 경우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본다. 억압된 데스트루도는 우울증, 불안장애, 그리고 공격적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감정을 적절하게 표출하고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치료 과정에서는 이 두 에너지를 균형 있게 다루는 것이 핵심적인 목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