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MF(다중 주파수 신호, Dual-tone multi-frequency signaling)는 전화기에서 버튼을 누를 때 발생하는 신호로, 두 개의 주파수를 동시에 발생시켜 음의 조합을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DTMF는 주로 전화 통신에서 사용되며, 팝업 메뉴, 자동 응답 시스템 및 기타 음성 인식 시스템에서 입력 수단으로 채택된다.
DTMF 코드는 12개의 버튼으로 구성되며, 각 버튼은 특정한 주파수 조합으로 매핑되어 있다. 0부터 9까지의 숫자와 *, # 및 A, B, C, D의 4개의 추가 버튼이 포함된다. 이러한 버튼의 배치는 일반적으로 4x4 형태의 키패드에 배열되어 있다. 각 행과 열은 특정 주파수를 가지며, 버튼을 누를 때 해당 행과 열의 주파수가 함께 전송된다.
DTMF는 1960년대에 처음 개발되었으며, 기존의 단일 주파수 신호 방식인 톤 디얼링(Tone dialing)보다 더 신뢰성이 높고 오류율이 낮아서 널리 사용되었다. DTMF 신호는 약 70-90ms의 짧은 지속 시간으로 전송되며, 이로 인해 신속한 반응이 필요할 때 유용하다. 또한, DTMF 신호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통신 시스템 모두에서 사용될 수 있다.
DTMF는 전화 통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자 기기에서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와 시스템 간의 상호작용을 용이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