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L 경영은 "Double Bottom Line"의 약자로, 기업의 경영 성과를 재무적 성과와 비재무적 성과 두 가지 측면에서 평가하는 경영 방식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경영 방식에서는 기업의 성과가 주로 재무적 지표, 즉 매출이나 이익 등으로 측정되었지만, DBL 경영은 이와 더불어 사회적 및 환경적 책임도 중요한 경영 목표로 삼는다. 이러한 접근은 기업이 단순히 이윤 추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DBL 경영의 핵심 원칙 중 하나는 지속 가능성이다. 기업이 운영될 때, 그 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도록 유도한다. 예를 들어, 환경 친화적인 생산 방식이나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여 활동 등을 통해 기업은 재무적 성공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와 사회적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기업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다.
또한, DBL 경영은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중요시한다. 이는 기업의 경영 방식이 고객, 직원, 지역 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기업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들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경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투명한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DBL 경영은 사회적 기업의 발전과도 연결된다. 사회적 기업은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사회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기업으로, DBL 경영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형태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기업은 수익을 사회 문제 해결에 재투자하며, 이윤 추구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달성하려고 한다. 따라서 DBL 경영은 사회적 기업의 모델과 상당히 유사한 측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