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fortably Numb'는 영국의 록 밴드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대표적인 곡 중 하나로, 1979년 발매된 앨범 'The Wall'에 수록되어 있다. 이 곡은 앨범의 이야기 전개와 깊은 연관이 있으며, 주인공인 필립 워커의 정서적 상태를 표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Comfortably Numb'는 록 음악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곡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많은 팬들과 비평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곡은 주로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파트는 서로 다른 보컬리스트에 의해 불려진다. 첫 번째 파트는 로저 워터스(Roger Waters)가 노래하며, 주인공이 불안과 고독을 느끼는 심정을 담고 있다. 두 번째 파트는 데이비드 길모어(David Gilmour)가 맡아 주인공의 환상적인 경험과 무관심한 상태를 표현한다. 이러한 서로 다른 목소리의 조화는 곡의 정서적인 깊이를 더하고, 듣는 이로 하여금 강한 몰입감을 느끼게 한다.
'Comfortably Numb'의 가사는 주인공이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감정적으로 무감각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곡은 약물의 영향이나 심리적 고통을 통해 느끼는 고립감을 표현하고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 자주 느끼는 소외감과 상실감을 대변한다. 특히 "There is no pain, you are receding"이라는 구절은 자아의 상실과 회피에 대한 상징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음악적으로도 'Comfortably Numb'는 화려한 기타 솔로와 멜로디로 많은 찬사를 받았다. 데이비드 길모어의 기타 솔로는 록 음악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솔로 중 하나로 여겨지며, 곡의 클라이맥스를 이끈다. 이 곡은 빈번히 라이브 공연에서도 연주되며, 핑크 플로이드의 공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Comfortably Numb'는 여러 아티스트에 의해 커버되기도 하였으며, 이로 인해 새로운 세대의 팬들에게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