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BT-Thailand(Center for Fire Behavior Training - Thailand)는 태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구획실 화재 거동 전문 교육 및 연구 기관이다. 이 기관은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위험한 화재 현상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이에 대응하는 실전적인 기술을 연마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단순히 물을 뿌려 불을 끄는 전통적인 방식을 넘어, 화재의 역학적 원리와 가스 흐름의 변화를 분석하여 효율적이고 안전한 진압 전술을 전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기관의 설립과 발전에는 호주의 화재 전문가 샌 라플(Shan Raffel)과 같은 국제적인 전문가들과 태국의 숙련된 소방 교관들의 협력이 중요한 밑바탕이 되었다. 이들은 선진적인 서구의 화재 진압 이론을 동남아시아의 환경과 소방 여건에 맞춰 최적화하였으며,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방 기술의 현대화를 이끌었다. CFBT-Thailand는 경험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소방 교육 체계에 과학적 근거를 도입하여 소방관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주요 교육 내용은 구획실 내부에서 발생하는 특이 화재 현상인 플래시오버(Flashover), 백드래프트(Backdraft), 그리고 화재 가스 발화(Fire Gas Ignition) 등을 식별하고 통제하는 방법에 집중되어 있다. 교육생들은 화재의 진행 단계에 따른 연기의 색상, 속도, 밀도, 온도를 읽어내는 'B-SAHF(Building, Smoke, Air Track, Heat, Flame)' 지표 분석법을 학습한다. 또한, 소량의 물을 미세한 안개 형태로 분사하여 화재 가스를 냉각시키는 3D 주수 기법 등을 통해 화점 진입 전 환경을 안전하게 조성하는 기술을 익힌다.
훈련 시설은 실제 화재 상황을 모사하기 위해 특수하게 개조된 선박용 컨테이너를 주로 활용한다. '번 셀(Burn Cell)'이라 불리는 이 시설 내에서 교육생들은 실제 목재를 태워 발생하는 열과 연기를 직접 경험하며 화재의 성장을 관찰한다. 통제된 환경 속에서 진행되는 이러한 실전 훈련은 소방관들이 극한의 고온과 연기 속에서도 냉정함을 유지하며 올바른 전술적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오늘날 CFBT-Thailand는 태국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의 소방관들이 찾는 국제적인 소방 교육의 허브로 성장하였다. 정기적인 국제 워크숍과 컨퍼런스를 통해 전 세계의 최신 화재 진압 전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가의 소방 기관들과 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소방관들의 전문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화재 현장에서의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