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54

C-54(구형 군용기)는 미국이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개발한 대형 수송기로, 우편물 및 화물 수송을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이 기종은 보잉이 제조한 C-47 스카이트레인에 기초하여 개발되었으며, 이후 여러 국가의 군대에서 사용되었다. C-54는 복엽기 구조로 되어 있으며, 두 개의 Pratt & Whitney R-2000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뛰어난 하중 운반 능력을 지니고 있다.

C-54는 1942년 처음 비행하고, 1944년에 본격적으로 군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이 기체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도 병력 수송, 물자 수송, 인도적 지원 미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다. 특히, 제2차 세계 대전 동안에는 유럽 전선과 태평양 전선 간의 물자 이동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후에도 C-54는 여러 나라에서 군용 수송기 및 민간 항공기로 활용되었다. 특히, 한국 전쟁 동안 미군의 병력 및 물자 지원을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이 기체의 높은 수송 능력과 절반에 해당하는 비행 거리는 여러 군사 작전에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다. 또한, C-54는 유엔의 인도적 구호 활동에도 많이 사용되었다.

C-54는 1960년대까지 일부 국가에서 계속 사용되었으며, 그 후에는 더 현대적인 항공기로 대체되었다. 그러나 이 기종은 군용 수송기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디자인과 운용이 오늘날에도 많은 군사 수송 작전에 영향을 미쳤다. C-54는 당대의 기술과 군사 작전의 필요성을 반영한 기체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