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암즈(BrickArms)는 레고(LEGO) 미니피겨와 호환되는 커스텀 무기 및 액세서리를 설계하고 생산하는 미국의 기업이다. 2006년 윌 채프먼(Will Chapman)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기업은 레고 그룹이 브랜드 정체성과 교육적 철학을 이유로 생산하지 않는 현대적인 군사 장비와 역사적 무기들을 전문적으로 제작하여 성인 수집가와 밀리터리 마니아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설립의 결정적인 계기는 윌 채프먼의 아들이 레고 미니피겨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사실적인 총기 소품을 원했던 것에서 시작되었다. 레고 그룹은 '살상 무기를 장난감으로 만들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현대전의 화기를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제품을 출시하지 않는다. 채프먼은 이러한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고, 자신이 가진 설계 기술을 활용하여 레고 미니피겨의 손 규격에 완벽히 들어맞는 소형 무기들을 직접 제작하기 시작했다.
브릭암즈의 제품은 레고 부품과 동일한 재질인 ABS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사출 성형(Injection Molding)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는 3D 프린팅이나 저가형 복제물과는 차원이 다른 정밀도와 내구성을 제공하며, 레고 순정 부품과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는 광택과 질감을 유지하게 한다. 모든 디자인은 채프먼이 직접 CAD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설계하며, 실제 무기의 특징을 미니피겨 스케일에 맞춰 적절히 생략하거나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제품 라인업은 매우 방대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사용된 M1 개런드, MP40, 카르카노와 같은 역사적 총기부터 M4, AK-47 등 현대의 돌격소총과 기관총에 이르기까지 수백 가지 종류를 망라한다. 또한 영화나 비디오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공상과학(SF) 스타일의 무기와 방탄조끼, 헬멧, 수류탄, 대검 등 다양한 전술 장비도 포함된다. 특히 두 가지 이상의 색상을 결합하여 사출하는 '오버몰딩(Overmolding)'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라인은 부품의 디테일을 극대화하여 수집 가치가 높다.
브릭암즈는 레고 커스텀 산업의 선구자로서 전 세계 수많은 리셀러 네트워크를 통해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이들의 제품은 단순히 장난감의 소품을 넘어 밀리터리 디오라마 제작이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인 '브릭필름(Brickfilm)' 분야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사용된다. 브릭암즈의 성공은 이후 브릭마니아(Brickmania) 등 다른 커스텀 업체들과의 협업으로 이어졌으며, 레고 부품을 활용한 2차 창작 시장이 활성화되는 데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