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ziBUDDY

본지버디(BonziBuddy)는 1999년에 출시된 소프트웨어로,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캐릭터 형태의 가상 비서이다. 이 프로그램은 컴퓨터 사용자가 보다 재미있고 쉽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계되었다. 본지버디는 주로 정보 검색, 웹 서핑, 이메일, 그리고 온라인 게임과 같은 작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귀여운 보라색 원숭이 캐릭터로 나타나며,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말하거나 제공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본지버디는 초기에는 일정한 인기를 끌었지만, 점차 사용자들 사이에서 골칫거리가 되기 시작했다. 소프트웨어가 사용자의 동의 없이 광고를 표시하거나 다른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도록 유도하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받았다. 이로 인해 많은 사용자들이 본지버디를 제거하거나 무시하게 되었고, 프로그램의 인기도 급격히 하락했다. 이러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본지버디는 여전히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친근한 존재로 인식되었다.

본지버디의 개발사는 악성 소프트웨어와 유사한 방식으로 다른 사용자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강제로 설치하거나 불법적으로 수익을 챙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2000년대 초반부터 본지버디는 악성코드스파이웨어로 분류되면서 인터넷 보안 전문가들로부터 경고의 대상이 되었다. 이로 인해 본지버디는 여러 벤치마크에서 최하위 순위를 기록하게 되었고, 많은 보안 소프트웨어들이 본지버디를 차단하는 기능을 추가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본지버디는 2004년경 공식적으로 지원이 중단되었고, 현재는 구버전의 소프트웨어로 남아있다. 본지버디는 디지털 문화의 한 부분으로 남아 있지만, 그것이 나타낸 소비자 소프트웨어의 문제점과 정보 보안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사례로 남아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용자 데이터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으며, 본지버디의 경험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