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P-1(Boyevaya Mashina Pekhoty-1)은 소련에서 개발된 최초의 궤도식 보병 전투차량으로, 1966년부터 생산되어 여러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차량은 전통적인 장갑차의 역할을 넘어, 보병 부대의 전투 지원 및 기계화 운용을 위한 다목적 전투 플랫폼으로 설계되었다.
BMP-1의 주요 특징은 독특한 디자인과 더불어 강력한 화력, 기동성, 그리고 방호력이다. 이 전투차량은 길이 6.7미터, 너비 3.1미터, 높이 2.3미터로, 최대 7명의 보병을 수송할 수 있는 내부 공간을 갖추고 있다. 차량 전면에는 강철 장갑이 장착되어 있으며, 후면은 들어가는 출입구로 설계되어 있다. 이 출입구를 통해 보병은 전투 중에도 신속하게 차량을 하차할 수 있다.
BMP-1의 주무장은 73mm 저속포(2A28 Gyatzintsev)로, 이 포는 주로 경장갑차와 보병을 겨냥한 공격에 사용된다. 또한, 차량 측면에는 7.62mm PK 기계총이 장착되어 있으며, 대전차 미사일인 9M14 말류트카(AT-3 Sagger)를 발사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이로 인해 BMP-1은 다양한 전투 상황에서 다목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장비로 자리 잡았다.
기동성 측면에서 BMP-1은 강력한 300마력의 엔진을 바탕으로, 최대 속도는 도로에서 65km/h, 궤도 주행 시에는 약 5km/h에 달한다. 또한, 수륙 양용 작전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물속에서는 최대 7km/h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이 차량은 혹독한 기후와 다양한 지형 조건에서 높은 신뢰성을 자랑한다.
BMP-1은 1960년대 이후 여러 국가에서 개량 및 변형 모델이 개발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군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차량은 현대 전투에서의 보병 지원 전투차량의 개념을 정립하는 데 큰 기여를 했으며, 이후 많은 유사한 시스템의 개발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