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S

'BLUE;S'는 대한민국의 4인조 걸그룹 마마무가 2018년 11월 29일에 발매한 여덟 번째 미니 앨범이다. 마마무의 대규모 연간 프로젝트인 '포 사계절 포 컬러 프로젝트(Four Seasons Four Colors Project)'의 세 번째 결과물에 해당한다. 이 앨범은 가을의 끝자락과 겨울의 시작점에 어울리는 차분하고 서정적인 감성을 담아내고 있으며, 기존 마마무의 발랄한 이미지와 차별화된 성숙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이번 앨범의 상징 색상은 '블루(Blue)'이며, 이는 멤버 솔라의 상징색인 파란색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블루'는 흔히 차가움과 우울함을 상징하지만, 이 앨범에서는 깊은 슬픔을 통과하며 단단해지는 내면의 과정을 표현한다. 앨범명 'BLUE;S'는 솔라의 이름 이니셜인 'S'와 파란색이 지닌 우울함의 정서를 결합한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별 후의 쓸쓸함과 그리움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데 집중했다.

타이틀곡 '윈드플라워(Wind flower)'는 빈티지한 감성이 돋보이는 R&B 록 장르의 곡이다. 이별 후의 슬픈 감정을 아네모네 꽃의 별칭인 '윈드플라워'에 빗대어 표현했으며, 아네모네의 꽃말인 '기다림', '이룰 수 없는 사랑'과 같은 의미를 가사에 녹여냈다. 가사는 헤어짐 뒤에 찾아오는 공허함과 아픔을 담담하게 풀어내면서도, 결국은 나쁜 기억을 털어내고 다시 피어날 것임을 암시하는 희망적인 태도를 견지한다. 이는 마마무가 그간 보여준 에너제틱한 모습과는 또 다른, 절제된 슬픔의 미학을 보여준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마마무의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이 담긴 수록곡들이 포함되어 있다. 관계의 종말을 선언하는 강렬한 메시지의 'No more drama', 헤어진 후의 평범한 일상을 노래한 '생각보단 괜찮아(Better than I thought)', 이른 아침의 서늘한 감성을 담은 'Morning' 등이 수록되었다. 특히 솔라의 자작곡이자 솔로곡인 'Hello'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뒤의 복합적인 감정을 절절한 보컬로 표현하여 앨범의 서사적 완성도를 높였다.

'BLUE;S'는 마마무가 화려한 퍼포먼스 중심의 그룹에서 보컬 중심의 감성적인 아티스트로 한 단계 도약했음을 증명한 작품이다. 멤버들이 작사와 작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진정성을 더했으며, 이별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마마무만의 세련된 방식으로 풀어냄으로써 평단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앨범은 '포 사계절 포 컬러 프로젝트' 중에서도 가장 짙은 감수성과 음악적 깊이를 지닌 작품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