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234는 독일이 제2차 세계 대전 중 개발한 쌍발 제트 전투기로, 항공기 설계자인 하인리히 롭르가 설계하였다. 이 항공기는 주로 정찰 및 폭격 임무에 사용되었으며, 독일의 최초의 제트기 중 하나로 꼽힌다. Ar 234는 전반적으로 독특한 형태와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날개는 새처럼 높은 비행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슬롭 형태로 설계되었다.
Ar 234의 첫 비행은 1944년 7월에 이루어졌고, 그 비행 성능은 당시의 항공기들과 비교하여 매우 우수하였다. 이 항공기는 두 개의 Jumo 004 제트 엔진을 장착하고 있었으며, 최대 속도는 약 800 km/h에 달했다. 또한 이 항공기는 긴 항속 거리와 높은 고도에서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적의 방공망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이 항공기는 두 가지 주요 변형으로 제공되었다. 첫째, Ar 234 B-1은 정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모델로, 지상에서의 목표물 촬영을 위한 카메라 장비를 장착하였다. 둘째, Ar 234 B-2는 폭격 임무에 특화된 버전으로, 최대 1,000 kg의 폭탄을 장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Ar 234의 생산은 제한적이었으나, 전투기 성능과 기술적 혁신은 현대 제트기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총 약 200대가 생산되었으며, 전투기 자체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전쟁 말기에 등장했기 때문에 전장에서는 제한적으로 사용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 Ar 234는 여러 국가의 항공 기술 발전에 영향을 미쳤고, 제트 비행기의 초기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