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버너'(After Burner)는 세가가 1987년에 출시한 아케이드 비행 시뮬레이션 비디오 게임이다. 이 게임은 주로 전투기 조종사가 되어 적 비행기와 대치하는 내용을 가지고 있으며, 고속 액션과 화려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F-14 톰캣 전투기를 조종하며, 다양한 전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게임의 조작 방식은 비행기의 조종과 슈팅이 결합되어 있어, 직관적이면서도 몰입감을 주는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애프터 버너'는 3D 그래픽 구현에 큰 혁신을 보여줬다. 당시 아케이드 게임 중에서 3D 환경을 효과적으로 구현한 몇 안 되는 게임 중 하나로, 최신 기술을 활용한 가속감과 회전감을 제공하여 플레이어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겼다. 비행기를 조종할 때의 짜릿한 속도감과 각각의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공중전은 많은 게이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게임의 성공은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이식으로 이어졌다. 아케이드 버전이 큰 인기를 끌자, 다양한 가정용 콘솔과 PC로도 이식되었으며, 이는 게임의 인지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후속작과 리메이크도 이어져, 시리즈의 지속적인 발전이 이루어졌다. 특히 2006년에 출시된 '애프터 버너 클락스'(After Burner Climax)는 최신 기술을 적용하여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그래픽과 사운드를 추가하여 새로운 팬층을 형성했다.

'애프터 버너'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비행 게임 장르의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 잡았다. 이 게임은 다른 비행 시뮬레이션 및 액션 게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아케이드 게임 문화의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성과와 기술적 혁신 덕분에 게임 산업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많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