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는 힌두교 및 불교 전통에서 등장하는 신적 존재로, 일반적으로 악의 상징으로 여겨지지만, 복잡한 성격을 가진 존재로 묘사된다. 아수라는 강력한 능력을 지닌 존재로, 종종 신들인 데바들과 대립하는 구조에 놓여 있다. 이들은 인간과 신들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존재로, 야수같은 성향과 폭력적인 행동을 보일 때도 있지만, 동시에 그들만의 도리를 가지고 있거나 구속되는 사연이 있는 경우도 많다.
힌두교에서 아수라는 우주 창조와 관련된 여러 신화에서 등장하며, 그들의 역사와 갈등은 종종 첨예한 대립을 형성한다. 예를 들어, 아수라들은 불멸의 네크로맨서와 같은 존재로 묘사되기도 하며, 종종 우유의 바다를 휘젓는 전투에서도 그들의 힘과 위엄이 강조된다. 이러한 전투는 물리적인 힘뿐만 아니라 지혜와 속임수의 요소도 포함되어 있어, 아수라와 데바의 싸움은 단순한 선악 대결로 국한되지 않는다.
불교에서도 아수라는 존재하며, 이들은 '아수라 세계'라 불리는 특정한 차원에 거주하는 성격을 가진 존재들로 간주된다. 불교에서의 아수라는 주로 탐욕, 분노, 그리고 질투와 같은 감정에 사로잡힌 존재로 나타나며, 이러한 감정들은 그들을 고통에 빠뜨리기도 한다. 아수라는 종종 불교의 교훈에서 벗어난 상태로 묘사되며, 재생과 해탈의 길에서 멀어진 존재로 설명된다.
아수라라는 단어는 어원적으로 '안'과 '신'을 뜻하는 두 개의 단어에서 유래되어, '신의 무리에 속하지 않는 존재'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아수라는 신적인 힘을 가졌지만, 동시에 도덕적인 타락이나 부정적인 감정에 의해 고통받는 존재로 이해될 수 있다. 힌두교와 불교 모두에서 아수라는 단순한 악의 상징이 아니라, 보다 깊은 철학적 및 심리적 의미를 가진 복합적인 캐릭터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