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는 프로젝트 문(Project Moon)의 게임 '로보토미 코퍼레이션(Lobotomy Corporation)'의 주인공이자, 후속작인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Library of Ruina)' 세계관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인물이다. 본명은 아인(Ayin)이며, 도시의 날개 중 하나였던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의 창립자이자 총관리자이다. 그는 도시 사람들이 겪는 정신적 상실과 기계적인 삶의 굴레를 끊어내기 위해 '빛의 씨앗'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실행에 옮긴 인물로 평가받는다.
아인의 모든 행보는 과거 동료였던 카르멘(Carmen)의 유지에서 비롯되었다. 카르멘은 도시의 비극을 멈추기 위해 인간의 무의식에서 힘을 끌어내는 연구를 시작했으나, 그녀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자 아인은 남겨진 연구를 이어받아 완수하기로 결심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과거의 동료들을 인공지능인 세피라(Sephirot)로 재탄생시켰으며,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하고 집요한 면모를 보였다.
프로젝트의 완성을 위해 아인은 인공지능 앤젤라를 제작하고,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본사 내에서 수만 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루프를 반복하며 에너지를 축적했다. 그는 스스로를 관리자 'A'로 설정하고 자신의 기억을 지우는 과정을 되풀이하며 고통스러운 시련을 견뎌냈다. 결국 그는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죄책감과 직면하여 영혼의 성장을 이루어냈으며, 자신을 포함한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의 모든 자산을 빛으로 환원하여 도시에 뿌리는 '빛의 씨앗' 발아를 시도했다.
그러나 아인의 계획은 그가 철저히 도구로만 대했던 앤젤라의 반역으로 인해 미완의 상태로 남게 되었다. 원래 7일 동안 뿌려져야 했던 빛은 앤젤라가 가로채면서 3일 만에 중단되었고, 이로 인해 도시는 '백야와 흑주'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게 되었다. 아인 본인은 빛 속에 녹아들어 소멸했으나, 그가 남긴 불완전한 빛은 도시 곳곳에 '뒤틀림'과 'E.G.O'라는 현상을 발현시켰으며, 이는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의 주 무대인 도서관이 세워지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