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aucerful of Secrets》는 1968년 발매된 영국의 록 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이다. 이 앨범은 전작인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점차적인 음악적 변화와 실험을 보여준다. 앨범의 대부분은 사이키델릭 록과 아트 록의 요소가 혼합되어 있으며, 밴드는 새롭게 합류한 데이비드 기ilmour와 함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앨범은 총 7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트랙은 독립적으로도 감상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작품으로서 흐름을 이루고 있다. 특히, 타이틀 곡인 "A Saucerful of Secrets"는 길이가 길고 다양한 음향 실험이 포함되어 있어,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적 실험정신을 잘 보여준다. 이 곡은 클래식 음악과 록의 경계를 허물며, 복잡한 리듬과 음향 효과를 사용해 매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앨범은 또한 핑크 플로이드가 사회적인 주제를 다루기 시작하는 시기로 볼 수 있다. "Set the Controls for the Heart of the Sun" 같은 곡은 우주와 존재의 의미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제기하며, 청중에게 깊은 사유를 요구한다. 이러한 주제들은 후속 앨범에서도 계속해서 발전하게 된다.
《A Saucerful of Secrets》는 핑크 플로이드의 초기 음악적 여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고리 역할을 하며, 밴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이 앨범은 이후 핑크 플로이드의 혁신적인 사운드와 콘셉트 앨범 제작 방식의 기초가 되었으며, 록 음악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