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omentary Lapse of Reason》는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13번째 스튜디오 앨범으로, 1987년 9월 7일에 발매되었다. 이 앨범은 밴드의 전 멤버인 로저 워터스가 탈퇴한 이후, 데이비드 길모어가 주도적으로 작업한 첫 번째 앨범이다. 앨범은 전반적으로 디지털 사운드와 신시사이저 사용이 두드러지며, 핑크 플로이드가 기존의 사운드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갔음을 보여준다.
앨범의 제목은 인간의 판단이나 감정의 일시적인 혼란을 의미하며, 여러 곡에서 개인적인 고뇌와 사회적 주제를 다룬다. 수록곡 중 대표적인 트랙으로는 'Learning to Fly', 'The Dogs of War', 'One Slip' 등이 있다. 'Learning to Fly'는 특히 상업적으로 성공하여, 핑크 플로이드의 가장 잘 알려진 곡 중 하나가 되었다.
《A Momentary Lapse of Reason》는 비평가들에 의해 엇갈린 평가를 받았지만, 상업적으로는 큰 성공을 거두어 여러 국가의 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이 앨범은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적 유산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이후의 투어 및 라이브 공연에서도 여러 곡이 지속적으로 연주되었다.